대림 제1주일

2025. 11. 30. 05:002026년 가해

너희는 준비하고 깨어 있어라.

 

대림 1주일입니다

새로운 전례력의 시작이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말해주는 때입니다

독서에 나온 것처럼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 

주님의 빛으로 걸어가는 일

그것이 우리 신앙 여정의 큰 지도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심판관이라는 말은

그분의 정의를 따라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먼저 그분의 길을 따라 걸으면

수많은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어와

하느님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를 위해 바오로 사도는 권고합니다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 이미 되었다고 말하며

어둠의 행실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으라고 합니다

죄와 유혹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하느님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깨어있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주님과 함께 하고 있다는 인식이

대낮처럼 행동하게 만들고

많은 유혹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게 됩니다

 

술잔치와 만취, 음탕과 방탕, 다툼과 시기

모두 자유의 남용으로 인해 벌어지며

절제를 벗어났을 때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그러니 그리스도를 입는다는 건

절제 안의 자유를 살아가는 삶이며

하느님의 율법 안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나아가는 삶입니다

 

바로 이러한 삶이 깨어 있는 삶입니다

주인이 오실 때를 모르기에

일상에 충실한 삶입니다.

우리 앞에 켜진 하나의 불빛이 그분을 향한 여정을 말해줍니다

어둠 속에서 막 깨어난 이의 눈빛

그 눈빛 안에 담긴 희망을 바라보는 이날

주님을 기다리며 마음을 다질 수 있길 바랍니다

 

구원을 청하기 위해

구원을 받을 준비를 하며

우리 안에 하느님 자애가 자리하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