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2025. 12. 14. 05:002026년 가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오늘은 주님의 오심을 앞두고

기쁨을 강조하는 날입니다

우리의 기다림이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기쁨으로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하느님 구원 계획이 드러나고

그 계획을 알기에 이낸와 희망 속에서 기뻐하는 날입니다

 

이는 독서에서 잘 드러납니다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리는 농부처럼

참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는 힘들게 버티는 것이 아니라

곧 맺어질 결실을 보며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자세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또다른 말로

기뻐하라 주일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기쁨을 통해 우리는 주변에 사랑을 전하게 됩니다

서로 원망하기보다 함께 기뻐할 준비를 하고

서로 심판하기보다 더 중요한 목적을 바라봅니다

곧 다가오시는 주님을 기다리기에

우리 내면의 준비도 하나씩 해 나갑니다

 

이 준비는 나를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나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이 전해지도록

내가 느낀은 기쁨이 이웃에게 전해지도록

함께 기도하도록 준비하게 됩니다

 

이 자세를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눈먼 이들이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리 저는 이들이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기적적인 치유를 넘어서

우리가 서로를 위해 도와주며 인간다움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베푸는 삶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느님이 곧 오신다는 기쁨입니다

나에게 주님이 소중하신 만큼 그 기쁨은 더욱 커질 것이고

나에게 주님의 은총이 감사한 만큼 

이웃에게 더 큰 도움의 손길을 베풀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을 자선주일로 보냅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며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자세.

이것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이며

우리의 기쁨을 기도와 자선으로 드러내는

랑의 표현입니다

 

오늘 우리의 기쁨으로 어둠을 몰아내고

하느님 나라가 우리 삶에 꽃 피워나갈 수 있길 기도하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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