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2025. 12. 23. 05:002026년 가해

세례자 요한의 탄생

 

기다림은

작은 징표들이 보일수록

더 큰 희망을 품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가 이루어지는 흐름에는

그만한 징표들이 꾸준히 드러납니다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깨닫지 못할 뿐

우리 주변에서 작은 변화들이 시작되어

이미 하느님의 오심이 서서히 다가옵니다

 

때로는 교회보다 더 빠르게 세상이 반응합니다

대림 시기가 되기도 전에 성탄 트리가 생기고

12월이 되기만 하면 길거리에 캐롤이 들려옵니다

수많은 장식들이 꾸며져 24일을 준비하죠

물론 상업적인 목적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들이 하는 행동들이 이미 성탄을 준비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자연히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리며

신앙인 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복음이 선포됩니다

 

예수님이 탄생하기전에

세례자 요한의 탄생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해줍니다

예수님과 달리 화려하고 안락한 집에서 태어난 요한.

수 많은 사람들 찾아와 함께 찬미하는 순간

이름을 지으면서 놀라운 일이 이루어지는 보이며

모든 사람에게 기대와 희망을 심어줍니다

 

이러한 일이 이미 벌어졌으니

우리의 기다림은 더 큰 충만함을 준비하게 이끌어 줍니다

만약 알아차리지 못하고 준비하지 못한다면

예수님의 탄생은 초라하고 연약한 아이의 탄생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의미를 깨달은 이들에게는

위대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의 표현으로 다가옵니다

 

우리의 기다림이 충만함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도하며

오늘 조용히 주님의 오심을 기다릴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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