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2025. 12. 26. 05:002026년 가해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아버지의 영이시다.

 

어둠 속에서 빛이 비치면

어둠은 빛을 막기 위해 애씁니다

그러나 그 빛을 통해서 희망을 발견한 사람들은 모여들고

그 빛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성탄대축일 다음날 스테파노를 기억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가

백성들 가운데서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키자

사람들은 반대하고자 나섭니다

그러나 그는 순교하면서도 하늘을 바라보고

자신이 깨닫고 체험한 그 빛을 받으며간절히 기도합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신앙인의 삶은 늘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하느님이 사랑하는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이 사랑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기인하기에

우리는 인간적인 걱정보다

하느님과의 사랑에 더 집중합니다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받는다는 건

우리가 체험한 빛을 깨달은 이들

그 빛을 소중히 여기고 간직하는 이들만이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아도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영을 믿고 그분께 의탁하기에

우리는 오늘도 걸어나갈 수 있습니다

 

스테파노를 통해

오늘도 주님을 증거하며 나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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