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2025. 12. 27. 05:002026년 가해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성탄이 알려주는 두 번째 성인은

요한 사도입니다

겸손과 자기 역할을 잘 알려주는 사도입니다

 

그는 사랑받는 제자였지만

다른 제자들에게 시기 질투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저 사랑받고 사랑 주는 제자였고

조용히 중요한 자리에 항상 있었던 제자입니다

이는 그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자기 역할에 충실했음을 말해줍니다

 

오늘도 그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함께 빈무덤으로 갔지만

그는 먼저 도착했음에도 베드로에게 처음을 양보합니다

그만큼 겸손하게 자신의 자리를 잘 알고 있었죠

 

이 모습이 가능한 이유는

그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말씀이 처음부터 있어왔고 우리가 들었으며

직접 보고 만져봤기에 증언할 뿐이었습니다

사람들보다 우월하다는 착각에 빠지기보다

하느님을 더 사랑했기에 그분을 증언하는 데 최선을 다했고

친교를 이루되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나누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겸손을 본받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사람 사이에 갈등을 만들기보다

겸손된 자세로

하느님 안에서 그분께 집중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