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제5일
2025. 12. 29. 05:00ㆍ2026년 가해
그리스도는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십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살아갑니다
안다고 하면서 그렇게 살지 않으면
그는 제대로 알지 못함을 밝히는 꼴입니다
아무리 율법을 살아도
그 의미를 모르면 쉽게 타협을 하는 것처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율법에 더욱 충실하고자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
사랑한다고 하면서 사랑을 모르면
상대를 억압하거나 구속하려 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는
그를 자유롭게 만들고 성장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처럼 안다는 것은
단순히 생각하는 것을 넘어 살아갈 때 의미가 있고
한 사람의 행동은 그가 알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성전에 봉헌됩니다.
하느님이신 분이 하느님을 향해 봉헌될 필요가 없지만
요셉과 마리아에게는 필요했습니다
그들이 하느님께 받은 은총과 사랑에 감사하는 행위였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께 감사하는 봉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성전에 있던 시메온은
하느님을 마주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고
아기 예수님과 부모에게 축복과 격려를 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을 하며
앞으로 있을 어려움 속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기도합니다
우리의 행동은 어떤 감사함에 대한 표현인지 살피며
주님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아는 것을 실천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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