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제6일
2025. 12. 30. 05:00ㆍ2026년 가해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가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던 이스라엘의 많은 이들도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저 기다리고 있었을 뿐입니다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긴 이들도
메시아의 탄생을 보지도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기다리며 기도에 전념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조용히 메시아를 만났습니다
늘 가던 성당에서
늘 기도하는 그 공간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메시아의 오심이 너무나 작고 연약하게
그리고 조용히 다가왔기에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일상에 충실한 이들에게 그 사랑이 다가왔습니다
우리 역시 그렇습니다
성탄의 기쁨은 한나에게 다가오듯
조용히 일상 안에서 스며듭니다
예수님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며
우리의 기다림을 조용히 격려해주십니다
우리가 너무 크고 위대한 것만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이렇게 옆에 계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예수님을 통해 감사하며 기도하는 자세로
일상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주변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
이미 와 계시고 함께 하시는
일상에서 그분을 만날 수 있는
기쁨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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