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2. 10:41ㆍ예비자 교리
0. 도입
그리스도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으로 고백한다.
따라서 그분에 대해 알아갈 수록, 그분을 닮아갈 수록 참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전달은 무엇보다도 먼저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으로 이끌기 위해 그분을 알리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시대의 사람들을, 자신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누렸던 친교의 기쁨에 초대한다.
1. 교리 교육의 핵심 : 그리스도
교리 교육은 그리스도라는 한 인물을 소개하여 하느님의 영원하신 계획 전체를 보여 주는 것이다. 곧 그리스도의 행적과 말씀의 의미, 그분을 통해 나타난 표징의 의미를 알아들으려는 노력이다.
따라서 교리 교육의 목표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2. 예수님의 중요한 호칭 안에 담긴 의미
예수 :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의미. 죄란 하느님을 거스르는 것으로 구원자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구원을 얻을 수 있다. 동시에 예수라는 이름은 하느님의 이름이 당신 아들의 인격 안에 현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예수라는 이름은 그리스도인 기도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스도 : 기름부음 받은 이를 뜻하는 히브리말 메시아의 그리스 말 번역에서 온 것이다. 신적 사명을 완전히 수행하는 이를 의미하는 호칭이다. 메시아는 왕이며 사제로서 또한 예언자로서 기름부음을 받아야 했고 예수님께서는 사제, 예언자, 왕의 삼중 임무 안에서 메시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희망을 채워주셨다.
하느님의 외아들 : 하느님과 피조물 사이에 특별히 친밀한 관계를 이루는 자녀로 입양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 안에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칭호의 궁극적 의미가 드러난다. 곧,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하고 영원한 관계를 의미한다.
주님 :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지니 시는 신성을 가리킨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름으로써, 권능과 영예와 영광을 하느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예수님께도 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따라서 그리스도교 기도의 특징은 주님이라는 호칭 안에 있다.
3. 하느님은 왜 사람이 되셨는가?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오셨음을 고백한다.
말씀은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시켜 구원하시고자 사람이 되셨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기 위해서, 당신을 통해 거룩함의 모범을 되시기 위해 사람이 되셨다. 이처럼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시고자 인간 본성을 취하신 일을 강생이라고 부른다.
하느님이 아니시라면? 구원의 의미가 없다.
사람이 아니라면? 그분의 삶을 닮을 의미가 없다.
4. 그리스도의 생애의 신비
대림 : 주님의 오심을 기다림. 신자들은 구세주의 첫 번째 오심에 대한 오랜 준비에 참여함으로써 그분의 재림에 대한 열렬한 소망을 새롭게 한다.
성탄 : 예수님께서는 외양간에서, 가난한 가정에서 비천하게 태어나셨다. 성탄의 신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모습을 갖추실 때 우리 안에서 성취된다.
어린 시절의 신비 : 할례를 받음으로써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고 계약의 백성의 일원이 되었다. 이는 세례의 예형이 된다. 주님 공현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메시아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의 구원자이시라는 것을 드러낸다. 이집트 피난은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 탈출을 상기시키며 그분을 해방자로 제시한다.
공생활의 신비 : 광야에서 예수님께서 겪으신 유혹은 성부께서 원하시는 구원의 계획에 완전히 따르심으로써 사탄을 이기시는 겸손한 메시아 예수님을 보여준다. 하늘나라는 그리스도를 통해 개시되는데, 그분의 말씀과 활동과 현존 안에서 사람들에게 빛나기 시작한다. 거룩한 변모의 목적은 당신 수난에 대비하여 사도들의 신앙을 굳건하게 하려는 데 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의 반대로 죽음을 당하실 것을 아시면서도 기꺼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어린이들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시며 당신의 도성에 들어오신 메시아 왕께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를 통해 완성하시려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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