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1. 09:44ㆍ예비자 교리
0. 도입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죽음을 통해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부활로써 당신께서 참으로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셨다고 고백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파스카 신비는,
사도들과 그 뒤를 이어 교회가 세상에 전파해야 할 기쁜 소식의 핵심이다.
1. 예수님은 왜 반대받으셨을까?
예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다.
- 성문화 된 율법에 복종하는 바리사이들 vs 율법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추구
- 거룩한 장소로서의 성전 vs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시는 하느님
- 유일신 신앙 vs 하느님의 아들, 삼위일체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을 폐지하신 것이 아니라 성취하셨다.
2.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유다인에게만 있는가?
역사 안에서 유다인을 박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과 그 지도자들의 무지를 인정하셨기에 십자가 위에서 용서하심으로써 유다인 전체에게 책임을 지지 않게 하였다. 이는 다른 시간과 공간에 속한 유다인들에게까지 책임을 확장시키지 않음을 의미한다.
오히려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는 우리들이 죄와 유혹을 선택할 때마다 그분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행위가 된다.
3. 수님의 죽음 그리고 묻히심의 의미
우리의 구원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에서 나온다.
당신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주셨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시키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시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헛된 소행에서 속량되게 하려고 오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저승에 가셨다는 고백은
예수님께서 참으로 죽으셨으며 우리를 위하여 죽음과 죽음의 권능을 쥐고 있는 악마를 멸망시키셨다는 의미이다.
돌아가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신적 위격과 결합된 영혼으로 죽은 이들의 거처로 내려가 당신보다 앞서 간 의인들에게 하늘의 문을 열어 주셨다.
(예수님을 알지 못한 이들,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도 모두 구원의 문이 열렸다)
4. 예수님의 부활
부활신앙은
부활하신 분을 실제로 만난 제자들이 역사적으로 증언한 사건과 그리스도의 인성이 하느님의 영광 안에 들어간다는 신비적이고 초월적인 사건을 그 대상으로 한다.
빈 무덤과 흩어진 수의는 그리스도의 육신이 하느님의 권능으로 죽음과 부패의 사슬을 벗어났음을 뜻한다.
이것들은 제자들을 부활하신 분과 만나도록 준비시킨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우리 부활의 근원이며 원천이다.
부활하신 그분은 신자들의 마음 안에 사시며 그들의 삶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의 생명 안으로 이끌려 간다. 따라서 이제 그들은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돌아가셨다가 되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된다. 이제 그리스도의 신앙을 살아가는 우리는 부활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게 된다.
5. 주님의 승천과 다시 오심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보다 먼저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나라에 들어가셔서, 당신 몸의 지체인 우리가 언젠가는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하신다.
성모 마리아는 믿는 이가 승천하여 함께 한다는 희망을 확인시켜 주었다.
세상 종말에 있을 심판의 날에 그리스도께서는 영광에 싸여 오셔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신다. 각자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고 각자의 행업에 따라 결과를 마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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