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 23:31ㆍ예비자 교리
0. 도입
입문 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이들은
개인의 성화와 세상의 복음화를 위한 소명을 받는다.
또한 타인의 구원을 위해 봉사가 이어지며
교회 안에서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아 하느님 백성의 형성에 이바지한다.
성품 성사와 혼인 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인은 각자 특별한 방법으로 축성된다.
1. 성품 성사란?
서품이란 표현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에게서 나오는 거룩한 권한을 당신 교회를 통해서 행사하게 하는 성령의 선물을 주기 때문이다.
축성이라고도 하는데 그리스도께서 친히 교회를 위하여 선별하여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주교의 안수와 축성 기도는 서품의 가시적 표징이다.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참 사제이시고,
다른 사제들은 그리스도의 대리자일 뿐이다.
보편 사제직이 세례의 은총과 믿음 희망 사랑의 삶, 성령에 따른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실현된다면,
직무 사제직은 보편 사제직을 위해 봉사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의 세례 은총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사제직은 봉사 직무이며 사람들과 교회 공동체를 위해 제정되었다.
교회는 봉사 직무 수행을 위하여 적합하다고 정식으로 인정된 세례 받은 남자들에게만 성품성사를 준다.
성품 성사를 받을 사람을 결정하는 책임과 권리는 교회의 권위에 있다.
서방 교회에서는 원칙적으로 하느님 나라와 사람들에게 기꺼이 봉사하려고 자유로이 독신 생활을 하겠다는 자세가 갖추어지고 그 의지를 공적으로 표명하는 후보자들에게만 성품 성사를 준다.
단, 동방 교회에서 주교는 독신자들 중에서만 선발되지만 기혼 남자들도 부제품과 사제품을 받을 수 있다.
2. 성품 성사의 세 품계
주교 서품 - 충만한 성품 성사
주교는 주교단에 들게 되고, 그에게 맡겨진 개별 교회의 으뜸이 된다.
사도들의 후계자이며 주교단의 일원으로 교황의 권위 아래 사도적 책임과 교회 전체의 사명에 참여한다.
사제 서품 - 주교의 협력자
사제는 주교와 일치하고 사목직의 수행에서 주교에게 속해 있다.
주교의 성실한 협력자로 사제단은 주교와 더불어 개별 교회에 대해 책임을 진다. 곧 주교에게서 본당 공동체의 직무나 일정한 교회 임무를 부여받는다.
부제서품 - 봉사를 위한 품계
부제는 교회의 봉사 임무를 위하여 서품 되는 성직자이다.
서품으로 말씀과 하느님 예배, 사목적인 지도, 자선 활동의 중요한 봉사 임무를 받는다.
그는 주교의 사목적 권위 아래서 이 임무를 수행한다.
3. 혼인 성사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생명과 사랑의 친밀한 공동체를 이루는 혼인 제도는
창조주께서 제정하셨으며 그분께 고유한 법을 받았다.
이 결합은 본성상 부부의 행복과 자녀의 출산과 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세례 받은 사람들의 혼인은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성사의 품위로 들이 높이셨다.
혼인 성사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결합을 상징한다.
이 성사의 은총으로 부부의 인간적 사랑을 완성하고, 해소할 수 없는 그들의 결합을 굳건하게 하며, 영원한 생명의 길에서 그들을 성화한다.
혼인은 성실하며 자녀를 낳는 사랑의 유대로 살아가기 위하여 서로를 위하여 서로를 결정적으로 내어 주겠다는 의지, 곧 당사자들의 자유로운 합의에 근거한다. 곧 강요를 당하지 않고 자연법이나 교회법에 저촉되지 않은 혼인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자녀들이 처음으로 신앙을 배우는 곳이기에
가정을 가정 교회, 은총과 기도의 공동체, 인간적인 덕행과 그리스도 사랑의 학교라 불린다.
4. 혼인 성사의 두 가지 특징
단일성과 불가 해소성
부부애는 육체의 일치를 넘어 한 마음 한 영혼을 이루는 깊은 인격적 일치를 도모하는 것이며
이러한 상호 증여의 불가 해소성과 신의를 요구한다.
부부의 인격적 일치는 혼인 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일치함으로써 강화되고 정화되며 완성된다. 이 일치는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함께 영성체를 함으로써 더욱 깊어진다.
따라서 일부 다처제는 부부의 동등한 존엄성과 유일하고 독점적인 부부애에 어긋난다.
또한 이혼은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가르는 것이며,
출산 거부는 하느님께서 부부 생활에 주시는 자녀라는 가장 뛰어난 선물을 외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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