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1. 22:58ㆍ예비자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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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를 통해 우리의 일상은 거룩하게 변한다.
교회는 성사가 가진 놀라운 은총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성사를 제정하였고
신자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신심 행태와 대중 신심을 지키고 후원한다.
1. 준성사
준성사는 성사들을 모방하여 영적 효력을 교회의 간청으로 얻고 이를 표시하는 거룩한 표징이다.
이를 통해 성사들의 뛰어난 효과를 받도록 준비하고 생활의 여러 환경이 성화된다.
주교들의 사목적 결정에 따라 한 지방이나 한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고유한 필요와 문화, 역사에도 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준성사에는 언제나 기도와 표징이 따른다.
표징의 예 : 안수, 십자 성호, 성수 뿌리 뿌림 등
준성사의 거행은 세례 받은 보편 사제직에 속한다.
다만 교회 생활과 성사 생활에 더 밀접한 관계를 가진 축복은 서품 성직자들만 할 수 있다.
준성사가 성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
다만 교회의 기도를 통하여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은총에 협력하도록 결심하게 한다.
2. 준성사의 여러 형태
준성사는 축복과 축성, 구마가 있다.
축복 : 사람, 음식, 물건, 장소 등에 대한 것.
모든 축복은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선물을 청하는 기도이다.
축성 : 사람들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물건과 장소를 전례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축복.
단, 서품 성사와는 다르다.
구마 : 교회가 어떤 사람이나 물건이 마귀의 세력으로부터 보호되고 마귀의 지배력에서 벗어나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공적인 권위를 가지고 청하는 것.
장엄 구마는 주교의 허가를 받아서 사제만이 행할 수 있으며, 교회에서 정한 규칙을 정확하게 지키면서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구마는 마귀를 쫓아내거나 마귀의 지배력에서 구해 내는 것이 목적이며 예수님께서 교회에 주신 영적 권한으로 행하는 것이다.
3. 대중 신심
대중 신심은 삶의 중요한 물음들에 대해 그리스도교적 지혜로 대응하는 가치들의 총화이다.
이는 교회의 성사 생활을 둘러싼 다양한 행태와 신심 행위로 표현된다.
예를 들어 유해 공경, 성당 방문, 순례, 행렬, 십자가의 길, 종교 무용, 묵주 기도, 메달 등이 있다.
대중 신심은 교회 전례 생활의 연장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대체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신심의 기초가 되는 신앙심을 정화하고 바로잡아 그리스도의 신비를 더 잘 깨닫게 하기 위하여 사목적인 식별이 필요하다. 이러한 식별은 주교들의 감독과 판단, 교회의 일반적 규범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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