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9.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짐을 짊어집니다.
숨 쉬며 살아가는 동안
하루하루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준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삶은 고통이며 피할 수 없는 짐입니다.
무엇을 먹고 마실까
오늘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해야 할까
이러한 생존과 관련된 질문부터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나는 어떤 존재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정체성과 관련된 질문까지 이어집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선택들이 모여
내가 짊어질 삶의 짐과 고통을 정하게 됩니다.
의미 없는 시간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존재와
의미를 위해 기꺼이 고통을 짊어지는 존재는 삶의 결이 달라집니다.
누구나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지만
그 삶에 따라오는 고생과 선택의 무거움은 쉽게 지치게 만듭니다.
그러한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말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한 이들도 선택에 따른 짐이 짊어집니다.
그러나 이 짐은 편하고 가볍습니다.
나 홀로 짊어지는 것이 아닌 주님과 함께 하기에,
그 짐을 주는 이가 온유하고 겸손하기에
주님께서 주시는 멍에는 나를 참된 가치로 이끌어주기에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할 때 더 큰 희망을 품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이며
우리가 주님의 오심을 희망하는 이유입니다.
삶은 고통이지만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무엇을 향하느냐에 따라
고통은 성장을 위한 과정이 되고
그 끝에는 충만한 사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를 향한 여정을 걸어가며,
오늘도 주님의 오심을 희망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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