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8.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산이나 길에서도
먹을 수 있는 풀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외국인들의 의아해합니다.
눈에 자주 보이는 풀을 왜 소중히 여기는지
또 왜 먹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풀이 어떤 맛이 나는지 아는 사람은
그 맛을 더 우려내기 위해 더 많이 알아봅니다.
아는 만큼 쓸모가 나타나고
쓸모를 깨달은 만큼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 위로만을 바란다면
그것만으로도 예수님과 관계가 맺어지지만
그 관계의 한계 역시 위로에서 멈추게 됩니다.
예수님에 대해 더 알아갈수록
그분의 풍부한 은총을 깨닫게 되고
깨달은 만큼 더 깊이 찾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성당에 와서 기도하고 미사에 참례하는 것을 넘어
성경을 읽으며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되고
교회의 가르침을 배우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도
그분과의 더 깊은 관계에 머물기 위함입니다.
특별히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을 통해
믿는 만큼 알아가고
알아가는 만큼 더 깊이 믿는 신앙의 삶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그저 감정에 머무는 것이 아닌
그분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한 인간의 노력은
더 깊은 신앙생활로 이어질 수 있었고
더 많은 이들에게 탄탄한 믿음의 기반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만큼 알고 깨달은 만큼
하느님에 대해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손길을 식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성인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가운데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하느님의 손길을 식별하고 그분의 사랑 안에 온전히 머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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