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간 토요일

2021. 5. 8.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순명이란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자세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넘어 하느님의 일을 우선시하며

그분께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따르는 자세입니다.

이러한 순명은 교회가 오랜 시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며

많은 오해를 받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맹목적인 복종은 위험합니다.

그 안에 사랑이 없기 때문에 폭력일 뿐입니다.

그 안에 믿음이 없기 때문에 쉽게 흔들립니다.

따르는 고통과 갈등 속에서 관계의 위기마저 찾아옵니다.

 

그러나 순명하는 자세는

하느님께 의탁하는 신앙인의 모습이며

나에게 찾아오는 유혹과 고통, 시련이

실상 하느님을 향한 것임을 아는 자세입니다.

나를 뽑아 세운 분이 하느님이시고 그분 안에서 참 행복을 발견했기에

그분 안에 충만한 생명을 누리기 위해서는 순명이 필요합니다.

 

바오로는 하느님의 일에 충실히 임하며

신자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만들며 신자들의 수가 늘어나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결실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성령께서 그의 활동을 막았고

때로는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오로는 하느님의 뜻을 찾아 나섰습니다.

자신의 일이 아닌 하느님의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바오로의 이런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에 시련과 유혹은 늘 찾아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뽑아 세웠기 때문에

세상은 우리를 늘 미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을 보내신 분의 일을 하기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맹목적인 복종이 아닌 순명의 자세로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이시간

주님의 순명을 기억하며

우리 역시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께 의탁하는 하루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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