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3.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하느님은 어떤 분일까요?
리는 하느님에 대해 알아가려 노력하지만
우리를 넘어선 존재이시기에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그분을 알려고 할수록 우리의 나약함을 깨닫게 되고
우리가 가진 한계 앞에서 쉽게 좌절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신 하느님을 알고 있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느끼고 있으며
그분께서는 결코 약속을 어기지 않음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분을 믿고 의탁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온전히 알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기에
우리가 느끼고 체험하는 한계를 알기 때문에
지난 시간 우리와 함께 해주신 하느님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하느님을 믿고 의탁하는 이들,
이해관계를 계산하기보다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따르는 이들에게 주어집니다.
바로 이 사실을 복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씨앗이 결실을 맺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새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이삭을, 낟알을 영그며
우리에게 풍성한 결실을 전해줍니다.
이렇듯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섭리는 당신 뜻대로 이루어지기에
우리는 그저 믿고 따를 뿐입니다.
겸손된 자세로 하느님께 의탁할 때,
우리는 풍성한 결실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또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아무리 좋은 것도
하느님의 섭리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유혹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보기에 아무리 작고 나약한 것도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크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시선은 우리의 시선을 넘어설 뿐만 아니라
누군가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합니다.
우리 안에 가득찬 확신이 흔들리지 않기를,
언제나 주님 마음에 들고자 열정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행실로 그분께선 갚아주시지만
우리의 나약함을 알고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 앞에 나설 때,
우리는 그분의 사랑과 자비로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 주간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나약함에 좌절하고 멈추기보다
하느님을 바라보며 용기를 내어 나설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하느님 나라에서 그분과 충만함을 누릴 수 있기를 청하며
주님과 함께 한 주일을 거룩히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2) | 2021.06.15 |
|---|---|
|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0) | 2021.06.14 |
|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0) | 2021.06.12 |
|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0) | 2021.06.11 |
|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0) | 2021.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