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금요일

2021. 6. 18.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사제로 살아가며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선후배 동료 사제들과

본당에 함께 하고 있는 수도자들

그리고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평신도들과

공동체에서 함께 하는 평신도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한 가지 기준을 발견하게 됩니다.

선택의 기준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공동체를 위한 선택을 합니다.

자신이 희생을 하더라도

현재 공동체원들이 고생을 하더라도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활동합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여도

다양한 관점으로 공동체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찾습니다.

흐름을 주도하는 역할입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합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거나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하지 않습니다.

신앙의 성장과 공동체를 위한 선택이 아니기에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게 됩니다. 

흐름에 맡기며 따라가지만 나만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다가오면 떠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이들이 많을수록 공동체는 활성화될까요?

공동체를 위한 선택을 한 이들이 많을 수록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자라납니다.

어려움을 미리 대비하며 하나의 목적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늘에 보물을 쌓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공동체를 찾아오며

새로움과 충만함이 함께 머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명을 따라 살기에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바오로 사도가 자신의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그리스도의 일꾼이 된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온갖 위험에서도 하느님을 선택하였고

공동체를 위한 고민과 활동을 지속한 것은

나만의 행복보다 공동체를 위한 행복이 더 크고 의미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의인들을 격려할 수 있기를

또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일에 동참하여

공동체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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