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4.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을 모으기 위해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단지 혈연으로 이어진 이들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였듯,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모든 백상이 하느님께 모여들고
하느님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되기 위해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이스라엘 민족에만 머물렀습니다.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이방인 여인을 모른 척하고
예수님 여정에 방해가 된다고 물리치려 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모르면서
자신의 일을 하느님의 일이라 착각했기에
그들은 하느님과 함께 하면서도
하느님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제자들에게 하지 않으신 말씀을
이방인 여인에게 하였습니다.
그녀가 하느님께 대한 간절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믿음은 그저 아는 것에 멈추지 않습니다.
주어진 자격에 자연히 따라오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뜻을 알고
그분께 대한 간절함을 가질 때,
비로소 성장하며 우리의 뜻은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게 됩니다.
오늘 기억하는 요한 마리마 비안네 성인 역시
이러한 간절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모든 영혼의 구원임을 알고 계셨기에
세상과 타협하고 자신과 타협하는 유혹을 넘어
하느님의 일에 온전히 투신했습니다.
교구 사제였던 성인은
고해성사를 통해 많은 이를 회개로 이끌었고
열성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를 하느님께 초대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에 머물기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했습니다.
그래서 비안네 성인 모든 교구 사제들의 주보성인이 되었고
우리가 빠질 수 있는 제자의 유혹에서 벗어나
이방인 여인과 같은 믿음의 삶으로 나아가도록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사제들이 하느님의 뜻을 찾고 행할 수 있기를,
주어진 권한과 자격을 넘어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과 열정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그리하여 더 많은 영혼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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