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모니카 기념일

2021. 8. 27.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누구나 하늘나라를 바라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는 무한하지만

그 사랑과 자비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선물이라도

그 선물을 받을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얻지 못하듯,

하느님 나라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그 문턱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결국 들어가지 못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열 처녀가 신랑을 기다립니다.

혼인 잔치에 함께 하며 기뻐하고 즐기기 위해

그녀들은 초를 들고 신랑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모두가 함께 잔치에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슬기로운 처녀는 언제 올지 모르는 신랑을 기다리며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준비하고 있었기에 들어갔지만,

어리석은 처녀는 지금 당장 사용할 기름을 준비했기에

가장 어두운 한밤 중에 신랑이 왔을 때

처녀들은 함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는 신앙 생활에서 있어 성실함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제 올지 모르지만 늘 준비하는 자세는

결국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선함에 있어 중요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슬기로운 처녀가 어리석은 처녀에게 기름을 나눠주면

결국 슬기로운 처녀도 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선함에 있어 하느님과 함께 하는 더 큰 기쁨을

이웃 사랑 때문에 희생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순서를 놓치면

둘 다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자세를 성녀 모니카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녀는 아들 아우구스티누스가 회개할 때까지 늘 기도했고

그가 돌아올 때 길을 안내해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비록 그녀는 아들이 주교가 되는 영광을 보지 못했지만,

아우구스티누스가 세례를 받는 모습을 보고 돌아와

하느님의 품으로 들어갑니다.

 

가장 큰 선물을 받았기에 참으로 기뻐할 수 있고

이 선물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준비했던 그녀를 통해

우리 역시 기도합니다.

끊임없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성실함과

하느님 안에서 큰 기쁨을 바라보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그리하여 오늘 우리도 주님과 함께 그분을 향해 나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