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2021. 9. 3.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누구나 발전을 원합니다.

그러나 발전이 가져오는 결실만 볼뿐

결실을 맺기 위한 희생을 보지 못하곤 합니다.

 

무언가 발전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가치가 없어진 무언가가 생겼다는 뜻이고

이는 새로움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 체제, 기술은 소외된다는 의미입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기에

모든 성장은 아픔을 동반하며

동시에 변화와 선택을 요구합니다.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 것.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 것.

이는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를 의미하며

머물기보다 늘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그 안에서 본연의 의미,

곧 옷과 포도주가 가진 본질을 드러내야 함을 말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오늘 기억하는 그레고리오 교황을 통해

무엇이 하느님을 향한 것이며

무엇이 교회를 위한 선택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로마 시장이 될 정도로 뛰어났던 성인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수도 생활을 시작합니다.

교황이 세상을 떠나자 교황을 돕던 그레고리오 성인이 교황으로 선출되었고

그는 교회를 위한 선택을 시작합니다.

 

교회 법령을 정비하며 신앙생활을 인도했고

무능한 성직자를 해임하여 공동체를 쇄신할 힘을 길렀고

막대한 경비를 들여 자선활동을 하였습니다.

유대인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기근의 희생자들을 구호하는 등의 활동은

교회가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레고리오 교황을 기억하는 오늘

우리도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상실의 아픔보다 성장의 고통을 바라볼 수 있기를

지금 머물기보다 하느님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기를

그리하여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본질을 살아가며

우리의 믿음이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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