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2021. 9. 13.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신앙생활에서 무엇이 중요할까요?

하느님을 향하도록 이끄는 많은 덕이 있지만

그중에서 인내와 끈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수많은 유혹이 다가와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

상처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는 자세

기쁨과 행복 중에서도 첫 마음을 유지하는 삶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에 감사하며

하느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도록 이끌어 주는 덕이

바로 인내와 끈기입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며

정의와 절제와 용기와 지혜는 하느님을 향한 인간의 갈망이라면

끈기와 인내는 이 모든 것을 잃지 않기 위한 자세입니다.

그만큼 신앙 생활은 무엇을 얻기 위한 노력과 함께

이미 주어진 것을 지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인내와 끈기를 요한 크리소스 토모 주교를 통해 돌아봅니다.

성인이 살았던 시대에는 큰 이단이 등장하여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전파하였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하느님의 선물을 받았지만

그 선물을 잘못 바라보며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또 정치적으로는 융성해진 교회를 이용하려는 황제로부터

각종 제약과 간섭이 있었고

교회 내부에는 권력과 이권을 향한 정치적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교회 안팎으로 위기는 찾아왔고

성인은 교회를 이끄는 위치가 되어 신앙의 유산을 지켜야 했습니다.

전해받은 신앙의 전통을 위해 이단과 싸워야 했고

신앙을 인간적 욕심으로 다루려는 정치적 움직임을 견제했으며

교회의 분열을 막고 일치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성인은 온갖 반대와 유배 생활까지 감수했지만

성인 덕분에 교회는 흔들리지 않고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보지 않고도 그분의 뜻을 살아갔고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신앙을 지켜나갔던 성인의 모습을 통해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백인대장을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방인이었던 그는 유다인이었던 예수님을 존중하면서도

주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여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충실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에서 찾지 못한 믿음을

백인대장을 통해 볼 수 있었고

그를 통해 이방인에게도 믿음의 씨앗이 퍼져 나가게 됩니다.

 

우리도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요한 크리소스 토모 주교의 성덕을 본받아

우리 역시 주어진 신앙을 잘 간직하며

인내와 끈기로서 하느님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길,

그리하여 주님 안에서 주님의 뜻을 열매 맺어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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