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금요일
2021. 10. 8.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뜻입니다.
삶의 중요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한편으로 그 사람의 절실함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합법적이고 합당한 수단이 아니라면
그 결실은 의미가 없어집니다.특히 기도 생활에서 그렇습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도,
숫자와 횟수, 시간만 확인하는 기도.
모두 같이 기도를 해도
서로 다른 성장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유혹에 빠져 마음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나를 내려놓지 못하고 붙잡혔기에
하느님의 사랑을 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럴 때 오늘 예수님을 시험하는 군중이 되어버립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을 보면서도
그분을 시험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
그들은 다른 이들의 성장과 행복을 시기하며
자기 자신을 스스로 심판하게 됩니다.
자신도 하느님께 초대받았다는 사실을 잊고
다른 이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해하게 됩니다.
우리도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잠시간의 기도 체험은 분명 나를 변화시키지만
꾸준히 하느님께 나아가려는 마음을 잃어버리면
더욱 많은 유혹과 시기 질투가 찾아와 자리를 잡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기 전보다 더 나빠지는 것이죠.
그렇기에 오늘 함께 기도합니다.
하느님을 향한 우리 마음이 식지 않기를
기도의 결과에 매이기보다
하느님과의 더욱 깊은 관계에 머물 수 있길 청하며
오늘도 주님과 함께
그분의 초대에 응답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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