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4.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사람의 아들은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겉옷을 꺼냅니다.
구름이 잔뜩 낀 날에는 우산을 준비합니다.
이렇듯 환경의 작은 변화는
우리 일상을 걸맞게 따라가게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찬 바람이 불어도 얇은 옷을 입는다면,
감기 몸살에 걸리기 쉽습니다.
어두운 구름이 하늘에 있어도 우산을 준비하지 않으면
비를 맞기 쉽상입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를 외면할 때
우리는 몸과 마음을 돌보지 못하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일기예보를 확인하면서 하루의 변화를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변화라면 때가 되었을 때 준비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영혼을 돌보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하느님께 꾸준히 나아가도록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대응할 수도 있지만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큰 어려움 없이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급한 불을 꺼야 하지만
앞으로도 불이 나지 않도록 준비하는 삶
이런 모습이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신 선택된 이들이며
하느님 안에서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 희망을 위해 오늘 준비하고 나아가는 이들입니다.
영원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입니다.
모든 일을 다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종말의 날과 그 시간을 아무도 모르듯,
우리는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미리 준비한 이들은
갑작스러운 일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미 마련한 준비물에서 하나씩 꺼내어
그 상황에 맞게 적용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당장의 신앙생활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아는 만큼 대처할 수 있고
기도를 통해 그분과 맺어진 관계의 깊이만큼
흔들리지 않고 희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해 알아가는 자세와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기도의 삶이 바로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전례력의 마지막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걸어온 지난 한 해를 성찰할 수 있기를,
성찰한 삶을 통해 다시 시작된 한 해는
하느님과 더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길 바라며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기도와 배움의 은총을 청하고 살아가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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