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2022. 1. 28. 04:002022년 다해

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는데, 그 사람은 모른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서

우리는 약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간으로서의 자질이 아닌

하느님과 함께 하려는 자세,

내적 회개를 통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자세,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지은 죄를 보속 하려는 자세가 있을 때

하느님은 그를 통해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반대로 우리의 노력이

아무런 결실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내가 체험한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을 향한 몰입은 그 자체로 의미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이나 칭찬이 아닌

내 마음을 솔직히 바라보며 하느님을 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하느님 체험은

후에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많은 결실로 이어집니다.

 

하느님 나라가 이렇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뛰어난 왕이었지만

그는 한 여인에게 빠져 간음하였고

그녀의 남편으로 죽음으로 몰아냈습니다.

인간적 나약함은 큰 죄로 이어졌지만

그는 회개하고 겸손한 자세로 보속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덮는 것이 아닌

잘못을 알기에 더욱 충실히 하느님께 매달렸습니다.

 

오늘 기억하는 토마스 아퀴나스는

하느님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랑의 마음으로

더욱 깊이 하느님께 다가갔습니다.

이성적이고 철학적인 방법으로 다가간 그의 노력은

훗날 교회를 향한 수많은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이론적 보호막이 되어주었습니다.

한 사람의 깊은 사랑이

더 많은 이들이 머물 수 있는 큰 그늘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렇듯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인간의 긍정적 모습과 부정적 모습 모두에서 발견됩니다.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나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가운데

하느님께 몰입했을 때,

우리 역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기억하며

겸손과 사랑의 자세로 하느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