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2022. 1. 30. 04:002022년 다해

예수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처럼

유다인들에게만 파견되신 것이 아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수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깨달은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신 하느님을 닮으며

우리가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 그리스도교는 사랑의 종교라 불리며

많은 자선과 봉사를 실천합니다.

 

다만 조심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받은 사랑을 나만 독차지하고 싶은 유혹과

내가 받은 사랑에 만족하지 못하는 욕심과

사랑을 전하면서 계산하는 자세와

내가 주고 싶은 모습대로만 사랑하려는 교만은

우리의 사랑을 변질시킬 뿐입니다.

자칫 집착이나 애정 결핍

혹은 영적 교만이나 세심증으로 이어집니다.

 

하는님의 사랑은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1 독서에 나오듯

우리를 구하려고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랑이며

연대와 공감의 자세입니다.

어려울 때 함께 하며 위로를 주시고

편안할 때 함께 하며 성장하도록 이끄시는 사랑

리하여 하느님과 함께 그분 안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기억합니다.

하느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나만의 하느님이 아니라

우리의 하느님이고

우리를 넘어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입니다.

이미 하느님 사랑을 깨닫고 성장한 이들은

아직 모르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아직 부족한 이들을 성장시켜주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타인을 위해 희생만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하였듯,

우리는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해야 합니다.

내가 받은 사랑이 충만해질수록

이웃에게 전하는 사랑은 부족함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나의 힘으로 사랑하려는 이는

결국 인간적인 욕심에 빠지거나 내적인 고갈로 길을 잃어버립니다.

하느님 사랑에 응답하는 사랑이 없으면

어떤 활동도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예수님이 당신 백성에게 다가간 것은

어떤 대가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직 사랑하기 때문에 다가가셨고

사랑하기 때문에 치유해주셨습니다.

고향에서 환대받지 못해도

사랑하기에 감내할 수 있었고

인간적인 나약함을 넘어

사랑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런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야 합니다.

나만 잘되기보다

내가 느끼고 체험한 사랑만큼 나눠주는 자세

사랑하기에 더욱 사랑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내가 받은 사랑을 우리의 삶으로 전해주어야 합니다.

 

사랑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하느님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나만의 사랑을 넘어 하느님의 사랑을 닮아갈 수 있기를,

그리하여 나와 내 주변에 머물기보다

아직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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