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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또 하나의 새해를 맞이합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서로 정을 나누는 시간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를 이야기 나누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주고받는 날입니다. 이 날은 우리가 전통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신정이 생긴 후에 여러번 구정을 없애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음력 1월 1일이라는 전통을 지키며 우리가 같은 민족이며 한 가족임을 기억하기 위해서 오늘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신앙인의 삶과 비슷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우리의 삶은 저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안에서 한 믿음을 고백하고 같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기억하는 자세 바로 거룩한 전통을 이어받으며 신앙을 전해주는 신앙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조상들을 ..
2024.02.06 -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 못 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하느님은 죄를 지은 이에게 벌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가 그동안 쌓아왔던 공덕도 기억해 주십니다. 그러니 주님께서는 언제나 살아날 길을 알려주면서도 동시에 죄를 뉘우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이끄십니다. 공정과 정의의 하느님이시면서 동시에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지은 죄를 벌하면서도 지파를 남겨 주십니다. 모든 것을 빼앗기보다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께 돌아오길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느님을 모르는 이에게도 언제나 구원이 열려 있음을 알려줍니다. 아직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어도 하느님께서는 다가와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길 때문입니다. 오늘 이교인들 지역을 지나던 예수님은 당신께 데려온 이를..
2024.02.06 -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습관은 무섭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이 어느새 죄에 대해 마음을 무뎌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매일 하는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한 번에 주지는 않지만 서서히 삶의 방향을 바꿔버립니다. 솔로몬은 지혜를 선물로 달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신심을 가진 왕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나라를 위한 선택으로 여러 나라의 공주를 왕비로 맞아드립니다. 동시에 그녀들이 모시던 신상도 함께 받아들입니다. 강한 신심이 있던 솔로몬이었지만 결국 마음이 무뎌져 이방신상을 받아들였고 이스라엘의 신앙을 흔들어 버렸습니다. 이처럼 생활 속의 작은 습관은 우리를 서서히 악으로 이끌어 버립니다. 반대로 하느님을 향한 작은 습관은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2024.02.06 -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에는 하느님 사랑이 가득합니다 창조된 존재들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에 따라 달라집니다. 바로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어떤 경우는 더 좋은 선을 향하게 되고 어떤 경우는 더 악한 결과로 이끌게 됩니다. 솔로몬에게 다가온 스바여왕은 지혜를 얻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는 스바여왕을 바라보며 여왕이 가져온 금은보석을 노리고 누구는 정치적인 관계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를 전해주었기에 스바 여왕은 더우 감동하였습니다. 이는 세상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게 합니다. 세상은 언제나 지금처럼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세상을 바라보는 내 마음에 따라서 어떨 때에는 천국이 되고 어떨 때에는 ..
2024.02.03 -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우리는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창조주이시며 전지전능하신 분이기에 그분께서는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하십니다. 그러나 인간의 나약함을 하느님을 느끼지 못하곤 합니다. 늘 나를 돌봐주시는 분이지만 그분을 느끼지 못하기에 홀로 살아가려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이런 존재이기 때문에 하느님이 함께 하심을 잊지 않도록 우리는 많은 도구를 사용합니다. 신앙 규범들은 하느님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성전과 성물들은 하느님을 잊지 않도록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우리의 나약함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더라도 그분을 찾아 나서는 우리를 가엾이 여기셨습니다. 그러니 솔로몬은..
2024.02.02 -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우리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봉사를 하곤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때로는 위기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나약함을 흔들고 정화하며 인도됩니다 때로는 기회라는 이름으로 예상보다 더 큰 결실이 맺어지며 성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일을 할 때 곧, 하느님의 영광이 가득해질 때는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 벌어집니다. 만약 그런 일을 보고 망설인다면 하느님의 일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됩니다. 오히려 우리 자신이 정화하며 하느님께 나아가는 그런 은총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수많은 이들이 찾아온 것처럼 그들을 맞이하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활동이 많을수록 기도가 더 필요하고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식별..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