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8주일

2022. 10. 9. 04:002022년 다해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두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감사할 수 있는 자세이고

또 하나는 겸손한 자세입니다.

감사와 겸손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두 통로이자 든든한 기둥이 되어 줍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합니다.

나의 부족함을 알기에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온전히 의탁하기보다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결실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의존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할 수 있을 때 건강한 관계가 맺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감사할 줄 아는 자세는

세상을 받아들이는 관계 맺음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나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깨달은 사람입니다.

하느님이 함께 하심을 알고 있기에

그는 오직 하느님께 의탁하며 흔들리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온갖 칭찬과 박수가 와도 우쭐되지 않고

세상으로부터 온갖 고통과 괴로움이 와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중심이 하느님께 있기에

오직 하느님 안에서 충만함에 머물고

세상의 풍파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감사하는 이와 겸손한 이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치유받은 이들 중

외국인만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다른 이들은 그저 운이 좋았거나 당연하게 생각했을 뿐입니다.

이들 중에서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하느님께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언제나 하느님과 맺은 관계에서

자신의 마음을 열고 더 충만한 세상을 받아들입니다.

 

1 독서에서 나아만은 하느님을 통해 받은 은총에 감사를 표하지만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는 겸손된 자세로 맞이합니다.

자신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았기에

엘리사는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었고

나아만은 엘리사가 아닌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겸손한 사람을 더 많은 이를 하느님께 인도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하느님과 하느님 백성과 관계를 맺습니다.

이러한 관계 안에서

우리는 바오로 사도가 말한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면 그분과 함께 살 것이고

우리가 견디어 내면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며

우리가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그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전해진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감사함과 겸손함을 키워내며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에 동행하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2년 다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0) 2022.10.11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0) 2022.10.10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0) 2022.10.08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0) 2022.10.07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0)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