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간 월요일

2022. 10. 24. 04:002022년 다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안식일일지라도

속박에서 풀어주어야 하지 않느냐?

 

교회의 법은 영혼을 구하기 위해 있습니다.

어떻게 할 때 영혼을 구할 수 있는지

가장 잘 전달해주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신앙 생활을 하면 혼란이 생깁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 주어진 규정이

하느님이 아닌 사람을 보게 되는 유혹이 됩니다.

누군가는 규정을 강조하면서 지키지 않는 이를 차별합니다.

전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예수님 시대의 바리사이처럼 될 수 있는 유혹이 됩니다.

 

누군가는 규정보다 뜻을 강조하면서 자유로움을 강조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강조하며 자유를 추구하는 이는

자칫 하느님이 아닌 세상 논리에 따라가거나

평화와 위로에만 집중하며

하느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감각적 즐거움만 찾게 되는 유혹이 됩니다.

 

그렇기에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규정을 잘 지키라고 말하지 않고

하느님을 본받으라고 합니다.

하느님이 사랑이시며 우리가 그분의 자녀이기에

그분 자녀로서의 삶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향한 규정을 살 수 있습니다.

 

스스로 살지 못한다면

타인에게 강요하려는 자세는 경계해야 합니다.

자칫 하느님이 아닌 세상에 매이거나

인간적인 위로와 권력을 추구할 수 있기에

그런 사람과는 상종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규정을 넘어서는 의미를 바라보게 하고

의미를 넘어서는 하느님 사랑을 바라보게 합니다.

 

오늘 하루 복음 말씀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하느님을 따라가고 있는지

신앙 여정을 걸어가며 다가오는 유혹에 어떻게 대하는지 살피며

주님 사랑을 먼저 바라보고 닮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