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간 수요일

2022. 10. 26. 04:002022년 다해

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구원이란

하느님 안에서 충분한 생명을

영원히 누리는 삶입니다.

하느님을 닮아 그분과 함께 하며

그분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삶이라면

이미 구원받은 영혼이며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구원은

그저 함께 머무르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함께 함은 중요하지만

내가 그분을 닮아가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는 것과

나도 상대를 사랑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과 함께 하는 것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이 차이를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말씀하십니다.

그저 듣기만 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저 성당에 와서 주님 앞에 머무른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활짝 열려 있는 구원의 문이 좁은 이유는

하느님 사랑을 일상 안에서 살아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며

이웃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에 있어서 사람은 저마다 다릅니다.

자칫 소유하려 하고 집착하려 하며

내 욕심과 내 생각으로 대하려고 하는 유혹

그러한 유혹을 넘어서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잡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느님을 닮아 사랑하길 기도합니다.

주님 앞에 머무는 것을 넘어

그분의 사랑을 담고 실천하는 가운데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서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