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1주일

2022. 10. 30. 04:002022년 다해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가 높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당당하게 행동합니다.

그들은 누구와도 쉽게 어울리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며 만남을 즐깁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인싸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자리가 마련되면 얼마든지 즐기곤 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 신뢰가 있더라도 망설입니다.

혹시나 자신이 이상하게 평가받지 않을까 주저하고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합니다.

그러다 스스로 불편한 자리를 피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아싸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충분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합니다.

 

공동체에는 인싸와 아싸 모두가 함께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인 사람만 남게 되고

소극적인 사람은 점차 떠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사람도 서서히 지쳐가 떠나게 되고

공동체는 힘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그럴 때에는 예수님의 모범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분이 가는 길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이 함께 했습니다.

이미 예수님을 체험했기에 그분을 따르는 이들

예수님을 통해 행복과 구원을 느꼈던 이들은

예수님을 둘러싸고 함께 합니다.

그러나 아직 예수님을 듣기만 했던 사람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지 못합니다.

그저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가더라도 군중에게 가려 보기 힘듭니다.

자캐오가 바로 그랬습니다.

 

자캐오는 간절한 마음으로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고

예수님은 자캐오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셨습니다.

인간의 노력과 하느님의 손길이 만난 순간입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우리 공동체에도 드러나야 합니다.

 

조용히 찾아오는 이들에게 신앙의 손길을 전해주고

적극적인 이들이 스스로 신앙을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모습

그럴 때 우리는 모든 이가 함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공동체 안에 구원이 내리고

잃은 이들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이들이 모두 기쁨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미 신앙을 살아가는 이들은

바오로 사도가 말했듯 스스로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쉽사리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에 뿌리를 내려 더욱 단단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 신앙을 살아가지 못한 이들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바라보며 희망을 간직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벌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회개하여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분임일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기뻐할 수 있습니다.

구원은 이렇게 찾아옵니다.

하느님께만 의탁하거나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느님과 인간이 함께 만날 때 비로소 구원이 찾아옴을 기억하며

이번 한 주간도 주님을 찾고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그런 한 주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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