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1주간 월요일

2022. 10. 31. 04:002022년 다해

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사목을 열심히 한다고 할 때

두 가지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제의 영성이 달라지게 됩니다.

 

첫 번째 모습은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이들을 중심으로

만남을 지속하는 모습입니다.

그들의 협력과 지원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반대로 만나는 사람들을 닮아가려는 흐름을 보입니다

그들과 같인 넓은 방을 원하고

좋은 차를 타길 바라며

비슷한 운동이나 취미를 즐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유혹에 빠집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있는 이들 중심으로만 살아가며

그것이 모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두 번째 모습은 공동체 안에 소외된 이들을 중심으로

만남을 지속하는 모습입니다.

병자들을 만나 성사를 거행하고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로하며 영적 지도를 하는 가운데

더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바라보도록 이끌어 갑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큰 변화가 없을지라도

공동체의 그늘을 잘 알고 있기에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로 변해 갑니다.

자신도 어느 순간 겸손과 사명을 잊지 않게 됩니다

 

예수님이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을 초대하라는 말씀은

겸손과 사명을 잊지 않고

이기심이나 허영을 경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을 우리는 닮아가게 되어 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혹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의도적으로 찾아가야 하고

자신이 직접 움직여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을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친교를 나눌 수 있는 하루 되기를

그리하여 주님의 참된 제자가 되어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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