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2022. 11. 4. 04:002022년 다해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과정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 결과가 좋지 않다면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가치를 위한 행동은 더욱 그러합니다.

사랑과 자비를 위한 행동은

결국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살펴야 합니다.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인지 살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 비유에 나오는 집사는 불의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욕심을 위해 행동했고

주인의 재산을 낭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쫓겨나게 되자 집사는 살기 위한 행동을 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초대하도록 한 행동이

결국 주인이 원했던 행동이었습니다.

빚진 이들이 주인의 자비와 사랑을 느끼게 해 주었기에

집사는 자신을 위한 행동을 했지만

실상 주인이 원하는 뜻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님은 이 세상의 자녀에게서

배워야 할 점을 알려주십니다.

빛의 자녀들이 하느님만을 바라볼 때에도

그분이 바라시는 뜻을 행해야 함을 알려줍니다.

만약 자녀라는 사실에 머물러 버린다면

세상의 자녀보다 어리석은 모습을 보일 뿐입니다.

자칫 불의한 집사가 되어 버립니다.

 

그렇기에 바오로 사도의 모범을 본받아야 합니다.

세상을 넘어 십자가의 승리를 깨달은 자녀들은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그분이 말씀하신 가르침을 실천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에 만족하기보다

세례를 통해 다시 태어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속 생각은 결과로 드러납니다.

결과를 살피며 숨겨진 마음을 살펴보는 가운데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도 빛의 자녀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 안에서 굳건히 서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움을 통해

하느님이 바라시는 뜻을 실천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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