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6. 04:00ㆍ2022년 다해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교회는 성직자와 평신도로 나눠집니다.
물론 수도자도 있습니다.
다만 성직자 중에서 수도하는 분도 계시고
평신도 중에서 수도하는 분도 계시기에
그들은 독특한 신분을 가집니다.
교회에서 두 신분은
서로를 향하여 봉사하게 되어있습니다.
성직자는 평신도가 하느님과 함께 하도록 이끌고
평신도는 자신이 만난 복음의 기쁨을 삶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직자는
평신도를 위해 모범을 먼저 보여야 하며
자신의 삶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합니다.
성직자와 함께 하는 평신도는
배우고 익히고 체험한 그대로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영역에서
복음의 기쁨을 결실로 맺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언제나 선교 지향적이고
하느님을 중심으로 나아갑니다.
만약 성직자가 평신도에게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자신이 하느님을 먼저 체험하고 알려주지 못한다면
평신도들은 신앙의 방향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만약 평신도가 배운 바를 실천하지 못하면
세상 사람들은 신자들을 보고 하느님을 폄훼할 것이고
자칫 말로만 신앙을 살아가는 신을 만들어내 버립니다.
그렇기에 성직자와 평신도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서로가 서로를 향해야 하고
그 중심에 하느님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오늘 1 독서에 나타난 일곱 형제의 어머니는
이미 배운 바를 살아가는
희망의 그리스도인을 보여줍니다.
2 독서를 통해 전해진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서로를 격려하며 이끌어주고 기도하는
사랑의 그리스도인을 보여줍니다.
복음에서 등장한 예수님의 비유는
하느님이 사랑이심을 말해줄 뿐만 아니라
사랑이신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이렇게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통해
살아있는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는 교회가 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
각자에게 주어진 부르심에 응답하며
누군가가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해 나가며 사랑을 드러내는
그런 신앙인이 되어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2022년 다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0) | 2022.11.08 |
|---|---|
|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1) | 2022.11.07 |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0) | 2022.11.05 |
|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0) | 2022.11.05 |
|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1) | 2022.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