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2주간 월요일

2022. 11. 7. 04:002022년 다해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

“회개합니다.”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용서는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벌어진 사건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미 받은 상처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상처에는 고통이 동반했고

고통으로 인해 삶의 변화가 있었기에

누군가를 용서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회개한다고 고백하는 이에게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용서를 위해서 필요한 요소를 깨우쳐 주십니다.

바로 하느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더 큰 사랑을 받은 이는

작은 상처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어본 이는

노력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합니다.

삶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고 살아가는 이는

삶을 방해하는 요소에 신경 쓸 이유가 없습니다.

가치를 누리는 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내가 더 큰 사랑을 받았고 받고 있음을 깨달을 때

상처에 연연하거나 타인에게 매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겨자씨만 한 믿음일지라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더 큰 사랑을 살아가는 이들이

세상의 고통을 정화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바로 믿음이 있는 이들이기에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기꺼이 선택하였기에

믿음은 용서와 자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자라날 수 있길 기도하며

스스로 충실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기를

그리하여 하느님 안에서 말씀을 굳게 지키며

받은 사랑만큼 타인을 사랑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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