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0. 04:00ㆍ2022년 다해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우리는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하느님을 닮아
사랑과 자비로움을 담아 살아갑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신앙인은
이렇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때론 이상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우리에게 사랑과 자비를 강요하는 일이 보입니다.
세상에서 종교인이 이래야 한다고 강요하기도 하고
신앙인들 사이에서도 서로에게 사랑과 봉사를 강요합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이 아닌
강요에 의한 사랑과 봉사는
결국 사람을 소진시켜 하느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믿음은 강요한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예절은 예절을 지키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입니다.
배려 역시 배려를 하는 사람에게 합니다.
그저 요구만 하고 의무감만 자극한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거짓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이 이미 우리와 함께 있지만
무엇을 해야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거나
하느님은 여기 혹은 저기에 있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이고
이 관계를 기초로한 공동체의 친교입니다.
만약 친교를 강요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이 아닌 마귀의 유혹이 되고
하느님이 아닌 하느님의 일만 이야기한다면
그 사람은 거짓된 예언자가 됩니다.
오늘 기억하는 레오 교황은
직접 삶으로 신앙을 증거 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 혼란 속에서도 신앙인의 삶을 보였습니다.
정치적인 혹은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했기에 기꺼이 걸어간 길입니다.
우리도 이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했듯
지시가 아닌 설득과 부탁이 되어야 하고
자기가 싫은 것은 남에게도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신앙은 온전한 자유로움에서 시작되었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주님 안에서 희망을 간직하고
그 희망으로 사랑하는
그러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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