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5. 04:00ㆍ2023년 가해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믿음은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간절함이 만날 때
더욱 성장하며 기적을 이루어냅니다.
중풍병자가 간절히 원해도
그를 예수님께 데려다 줄 이가 없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주변에서 아무리 도와주어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면 하느님의 뜻을 왜곡하거나
자신의 뜻대로 해석하는 이들이 다가오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흔들리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 다가온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치유된 환자가 아닌
치유한 예수님을 공격하였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중풍 병자는 일어나지 못했지만
믿음이 부족한 이들은
믿음이 아닌 세부적인 요소 하나하나에 문제를 제기할 뿐입니다.
믿음을 가진 이들의 삶은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합니다.
중풍병자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과 다투지 않고
그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며 걸어간 그의 걸음은
믿음을 가진 이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세상 반대에 반박하며 싸우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나를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영광에 집중합니다.
자신의 영광이 아닌 하느님의 뜻에 참여할 때
우리 역시 믿음을 살아가는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언제나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그 사랑에 대한 응답은 우리의 간절함에 달려있고
간절함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에 따라
일상의 기적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 안에 믿음의 씨앗을 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영광을 믿으며
그 믿음으로 사랑을 전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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