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9. 04:00ㆍ2023년 가해
더러운 영들은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사람들은 학생을 좋아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학생만을 챙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학생들은 더욱 소외됩니다.
오히려 모든 학생을 잘 돌보는 선생님은
학생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기만의 취향이 없거나 약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똑같은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학생을 사랑한다고 해도
편애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
스스로 거리를 두어야 할 때 거리를 둘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더 많은 학생을 돌보며 함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도 그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이들을 구원하실 수 있었고
사람들은 그분께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여 거리를 두었습니다.
더 많은 이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더 많은 이들이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그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지만 거리를 두셨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 우리 신앙인의 자세를 돌아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우리는
하느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적당한 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나의 삶과 신앙이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느님이 바라시는 뜻을 실천할 수 있도록
너무 가까이에 머물며 시야가 좁아지지 않도록
적절한 거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그분을 향한 우리 사랑이 인간적인 욕심에 변질되지 않기 위해
먼저 자기 자신이 하느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교회는 자선 단체가 되어버리거나
사교모임이 되어 버릴 뿐입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그 길을 따라가며
오늘 하루도 주님 사랑을 따스히 전하고
하느님 뜻을 찾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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