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0. 04:00ㆍ2023년 가해
예수님께서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 못 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유혹을 잘 대처하는 자세는
유혹 그 자체를 멀리하는 습관입니다.
내가 자주 걸려 넘어지는 유혹이 무엇인지 살피고
그 유혹을 마주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한다면
우리는 유혹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께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혹은
얼굴을 바꾸면서 언제나 찾아옵니다.
스스로 조심한다고 해도
작은 빈틈 하나하나에 스며듭니다.
우리가 유혹을 선택하는 순간
유혹은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두 눈을 가리고
하느님 목소리가 전해지는 두 귀를 막아버리며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입을 굳게 합니다.
하느님은 산들바람처럼 우리에게 다가오시지만
뱀의 유혹에 빠진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께로부터 스스로 멀어졌습니다.
유혹이 얼마나 우리 삶을 무너뜨리는지 보여줍니다.
유혹에 빠진 이들이 다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하느님께 대한 절실함과
하느님께 나아가려는 의지입니다.
또한 공동체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오늘 예수님께 사람들은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데리고 옵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지 못하고
하느님에 대한 말을 하지 못하는 이가
예수님 손길을 통해 다시 하느님께 마음이 열렸습니다.
에파타!
곧 열려라 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유혹에 빠진 이들에게 하느님 손길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지켜주신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혹으로부터 자신의 영혼을 지키면서
유혹에 빠진 이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자세입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며
유혹을 대하는 우리 자신을 살피고
유혹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3년 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중 제6주일 (0) | 2023.02.12 |
---|---|
연중 제5주간 토요일(세계 병자의 날) (0) | 2023.02.11 |
연중 제5주간 목요일 (0) | 2023.02.09 |
연중 제5주간 수요일 (0) | 2023.02.08 |
연중 제5주간 화요일 (0) | 2023.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