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2023. 3. 20. 04:002023년 가해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는 사람은

현실을 살아가는 신앙인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기에

내가 희망을 발견하지 못해도

하느님 안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함에 대한 투신은

믿음을 가진 이들의 특징입니다.

 

그렇다고 이들은 광신도는 아닙니다.

이성 없는 믿음도 아니며

기쁨이 아닌 쾌락을 추구하는 이들도 아닙니다.

오히려 무엇이 의로운 삶인지 알기에

이미 전해받은 믿음을 살아가려 노력하고

일상을 거룩하게 살기 위해 살아갑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도록 괜찮습니다.

참된 의로움이 무엇인지 알기에

참된 행복을 하느님 안에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명예가 아닌

지금 나와 함께 하는 하느님을 믿고 바라보고

사람들로부터 받는 영광이 아닌

하느님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습니다.

 

바로 요셉의 삶입니다.

다윗 가문의 후손인 그는

이미 주어진 인간적인 영광과 명예가 있었지만

그것을 내려놓고 오히려 하느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기도하는 삶이었기에

천사의 말씀을 식별하여 하느님 뜻에 순명하였고

마리아를 살리기 위해 율법을 넘어서 사랑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요셉 성인을 기억하는 것은

교회의 보호자이신 요셉을 바라보며

우리 역시 하느님 안에서 신앙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는지 살피며

주님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랍니다.

남이 알아주기보다 하느님을 먼저 찾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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