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2주간 월요일
2023. 4. 17. 04:00ㆍ2023년 가해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맺어진 결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니코데모가 고백하듯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예수님이 하신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세상이 보기에 좋은 결과이지만
하느님이 바라시지 않는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소수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좋은 말로 이미지를 쌓지만
실제 사람들이 희망을 꺾어버리는 일들
이런 것들은 하느님이 바라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려버리기에
하느님의 일처럼 착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자유로운 영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람이 불고 싶은 데로 불 듯
영에서 태어난 이들은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맺은 결실은
세상을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켜 나갑니다.
늘 새로움을 주시는 분이시기에
인간의 생각과 세상의 시선을 넘어서며
하느님 안에서 자유로움으로 초대합니다.
부활을 살아가는 신앙인은
우리가 위로부터 태어났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주어지는 선물을 감사하며
우리는 주님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음을 기억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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