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2주간 금요일

2023. 4. 21. 04:002023년 가해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하느님의 일은

사람에게 달리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일은

그 사람이 없을 때 어그러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일은

곧 공동체원 모두가 하느님을 바라보고 나아간다면

변화는 이루어집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서로의 사랑으로 채우기 때문입니다.

책임을 미루고 비난하기보다

현실을 인정하고 각자 해야 할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실 때

이미 하느님의 질서를 보여주었습니다.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인 산에 가셨고

생명의 충만함을 의미하는 푸른 풀밭에 있었으며

사람들은 각기 질서를 가지고 자리를 잡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과 함께 그분의 질서를 따르니

예수님의 축복을 통해 모든 이에게 충만하게 주어집니다.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며

남은 광주리로도 모든 이를 초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그들이 하느님을 중심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미사만 하면 된다고 하는 이들

사제나 수도자만 바뀌면 된다고 하는 이들

이런 이들을 경계하면서도

자기가 그런 사람인지 살펴야 합니다.

오히려 각자 주어진 일이 충실한 가운데

사람에게는 적절한 거리를 두고

하느님께 나아갈 때 선물이 주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하느님을 향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하느님 안에서 충만함으로 나아가는

그런 선택할 수 있길 바랍니다.

 

'2023년 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 제3주일  (0) 2023.04.23
부활 제2주간 토요일  (0) 2023.04.22
부활 제2주간 목요일(장애인의 날)  (0) 2023.04.20
부활 제2주간 수요일  (0) 2023.04.19
부활 제2주간 화요일  (0) 202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