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2주간 토요일

2023. 4. 22. 04:002023년 가해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제자들은 호수를 두려워합니다.

큰 바람이 불어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예수님과 함께 하며 평화를 얻으라는 뜻입니다.

이 모습은 오늘날 교회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줍니다.

 

행정과 관리는 필요합니다.

공동체를 운영하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공동체의 본질을 잊어버린다면

그것은 문제가 됩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느님의 일을 외면하는 꼴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결정합니다.

사람 사이의 갈등을 가져온 현실적 문제를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선택을 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기도에 전념합니다.

하느님이 주신 사명에 충실할 의지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교회에는 더 많은 이들이 찾아오게 됩니다.

 

최고 결정권자가 행정과 관리에만 집중한다면

공동체는 흩어지게 됩니다.

오늘날 교회에 위기가 찾아온 이유는

많은 본당에서 주임 신부들이 교육과 양성, 기도가 아니라

행정과 관리에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만나기보다 지시하기만 하고

교육보다 미사만 하라고 지시할 때

공동체에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나기 마련입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길 바랍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세상에 대한 근심 걱정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용기를 청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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