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3주간 금요일
2023. 4. 28. 04:00ㆍ2023년 가해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하늘에서 내려온 빵은
하느님을 알고 그분과 함께 하는 이들만이
진정 그 맛을 알고 누릴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빵을 바라보면서도
세상의 방법으로 대하려고 한다면
그는 빵을 제대로 대하지 못합니다.
그저 자신의 생각에 갇혀 있을 뿐입니다.
사울은 율법에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방법으로 충실했기에
하느님을 만날 때 그는 두 눈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가 다시 눈을 뜨게 된 것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와의 만남입니다.
세상에서의 율법이 아닌
하느님으로부터 다시 태어난 세례를 통해
그는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선포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분이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충만함을 주지만
우리가 그 충만함을 볼 수 없기에
세상에 머물게 되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늘에서 오신 분
곧 하느님의 뜻을 알고 그분을 맞이할 때
우리는 그분의 충만함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참된 양식과 참된 음료를 먹고 마시며
그분 안에 머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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