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23. 6. 5. 04:002023년 가해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사람이란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의탁하며

오늘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위치를 잘 모른다면

그 사람은 교만에 빠져 하느님을 잊던지

자신의 비참함만 바라보며 희망을 잃어버립니다.

자신이 바라는 자신과

실제 자신과의 괴리감을 버티지 못하고

길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모른다면

외롭게 홀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저 요행만을 바랄 뿐

삶의 방향성을 놓칠 수 있습니다.

또 하느님을 불신한다면

세상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합니다.

사랑의 빈자리는 의심과 불안만 자리 잡게 됩니다.

 

오늘을 살지 않으면

사람은 환상 속에 빠지게 됩니다.

과거의 영광에 빠져 현실을 외면하거나

미래의 허상에 빠져 현실을 비판만 합니다.

 

오늘 소작인들은 자신의 위치를 잊었고

하느님을 불신했으며

오늘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랑을 잃어버리고 외면했습니다.

이들에게 남겨진 것은 심판 뿐입니다.

스스로 하느님을 외면했기에

스스로 파멸을 초대할 꼴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랑을 기억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랑으로 주어진 선물

사랑 안에 머물 수 있는 은총

사랑으로 채워지는 하루를 보내며

우리 안에 사랑을 키워나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