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2023. 8. 5. 09:212023년 가해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확신이 들기 전까지

망설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확신이 들면

100%가 아니더라도 투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이때가 신앙이 성장하는 순간이고

하느님께 온전히 빠져드는 때입니다.

 

만약 투신하지 않고 계속 망설인다면

깊이 있는 체험은 오지 않습니다.

자신이 뿌린 만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보는 만큼만 찾을 수 있고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깨달을 수 있으며

자신이 사랑하는 만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투신의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하느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제자리걸음만 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이 하신 비유의 의미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은

세상 안에서 얻는 기쁨을 내려놓고

오직 하느님을 향해 자신을 투신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만약 내 안에 남겨진 애착을 놓치 못하면

지금 상태로 유지될 뿐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투신한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느님 안에서 충만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의 두 눈을 예수님께 올리고

우리의 두 발이 예수님을 향하게 해야 합니다.

때가 되어 세상 기쁨을 내려놓고

오로지 하느님께 집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변화되고 성장되며 충만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손길을 붙잡고

주님을 향한 우리의 영혼이 성장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하느님 안에서 충만함을 누리며

그분께 투신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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