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8주간 토요일

2023. 8. 7. 20:052023년 가해

믿음이 있으면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믿음은 단순한 투신이 아닙니다.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주님을 깨닫고

그분에 대해 알아가며 자신의 의지로 동의할 때

믿음은 생겨나고 자라납니다.

만약 아무런 질문 없이 그저 믿는다고 한다면

그 믿음은 작은 시련과 고난에도 쉽게 흔들립니다.

말씀의 씨앗이 마음 안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을 키워나가는 일이며

마음 안에 하느님의 자리를 마련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느님과의 체험을 잊는다면

믿음은 쉽게 없어집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의식적으로 하느님과의 체험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후손에게 전해줍니다.

또 기록하고 써 두면서 자주 확인합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이 극복하려 한 것은

나태함으로 인한 망각입니다.

마음이 무뎌질수록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생각만으로 충분하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이 가진 믿음은 어떠한지 돌아보며

하느님과의 체험을 잊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또 그분과 관계를 어떻게 심화시켜 나가는지 살피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과 맺은 사랑의 여정을 꾸준히 걸어가며

주님 안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감사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