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간 수요일

2023. 8. 11. 09:172023년 가해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믿음은 개인에게 시작되지만

믿음이 전달되면서 공동체가 됩니다.

한 사람의 영성은 다른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영성은 퍼져나가 더 많은 이들을 초대합니다.

이렇게 혼자 걸어가는 길도

함께 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

함께 하는 이들이 걷는 길은

혼자 걸어가는 이들에게 힘을 줍니다.

 

하느님의 일을

교회의 이름으로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모인 곳에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의미도 이것입니다.

 

만약 혼자서만 숨어서 기쁨을 산다면

하느님의 은총이 전파되지 않습니다.

모세가 주님과 마주 보며 사귀던 사람이었으나

하느님의 뜻을 행했기에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였습니다.

비록 그와 같은 사람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고

모세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모세 덕분에 이스라엘 자손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갑니다.

모세의 유지를 이은 여호수아가 있었으며

여호수아와 함께하는 백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혼자서 발버둥치기보다 함께 해야 하고

함께 하며 남이 해주길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하느님과 깊은 관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고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바라보고

한 명 한 명의 믿음의 향기가 서로를 감동시키며

주님과 함께 머무르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3년 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0) 2023.08.13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0) 2023.08.12
성모 승천 대축일  (0) 2023.08.10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0) 2023.08.09
연중 제19주일  (0) 202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