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3. 8. 29. 14:312023년 가해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릴 것입니다.

 

믿음은 어떻게 증명될까요?

그 사람의 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삶입니다.

언제 어떤 선택을 하며

무엇을 더 소중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 드러날 때

그 사람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그 믿음의 깊이가 어떠한지 알 수 있습니다.

 

순교자들의 믿음도 그렇습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생명을 봉헌했고

하느님이 가장 소중하며 그분을 온전히 희망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수난과 고통, 죽음을 당하면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참 행복을 선택합니다.

그런 순교자들의 모습을

우리는 이미 성모 마리아를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믿기에 7가지 고통을 감내하신 분

자신의 아들이 사람들에게 이상한 취급받는 걸 보셔야 했고

아들이 걸어가는 수난과 죽음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셨으며

차가워진 아들의 시신을 품에 안은 분

그럼에도 하느님께 대한 원망이나 증오가 아닌

모든 일을 마음에 담고 

그분의 뜻을 따라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바로 이 삶이 순교자들의 모후이신 성모님이며

시메온의 예언을 듣고도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나아가신

성모님의 믿음입니다.

 

때로는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수난의 여정을 알면서도 받아들이는 것은

받아들이기 위한 마음의 고통과

눈앞에서 보이는 슬픔을 감당하며

결국 죽음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모님이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인 것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 있기에

성모님이 보여주신 성덕은 

가장 고귀하고 숭고한 희망을 보여주고

그 삶에서 얻는 참된 영광을 깨닫게 해 줍니다.

 

오늘 순교자들의 모후이신 성모님을 묵상하며

주님 안에서 희망을 더욱 붙잡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3년 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0) 2023.08.31
연중 제22주일  (0) 2023.08.30
연중 제21주간 금요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0) 2023.08.28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0) 2023.08.27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0) 202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