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2주간 월요일
2023. 8. 31. 09:23ㆍ2023년 가해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하느님과 함께 한다고 하여
모두가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거리상으로 가까운 것은 그저 관계일 뿐
뜻에 동참할 때 우리는 구원받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이 있기에
하느님이 우리 가운데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전에 와서 기도하면서
어느 순간 제물과 관계, 율법에 매이면서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졌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어떤 예언자도 파견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전이 없던 시돈 지방에 파견되었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이 깨끗해졌습니다.
이는 하느님께 대한 절실함이 중요함을 말해줍니다.
소유하려는 욕심이 아니라
함께 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동참할 때
오히려 하느님의 손길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많은 것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을 기억하도록 도와주던 성전
하느님의 뜻을 살도록 이끌어주던 율법
하느님의 뜻을 인도해 주던 율법학자들까지.
그러나 본연의 마음을 잃었을 때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하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예언자도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언제나 함께 하는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본질을 잊은 고향 사람들의 상태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쉽게 찾아오는 이 유혹은
삶이 아닌 자격이나 권한에 매이는 이에게 따라옵니다.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하느님을 향할 수 있기를
수단을 내려놓고 본질을 따라가며
주님의 손길을 깨닫고 붙잡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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