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2주간 화요일
2023. 9. 1. 08:07ㆍ2023년 가해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 말씀에 권위가 있었던 것은
단지 그분이 하느님이시기 때문은 아닙니다.
마귀의 영이 예수님을 알아보았듯
그분의 정체성이 하느님이시며
동시에 하느님의 일을 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쉬운 예가 있습니다.
사제이기에 거룩한 것이 아닙니다.
사제로서 살아갈 때 비로소 거룩해집니다.
신자이기 때문에 구원이 보장된 것은 아닙니다.
신자로서 살아갈 때 비로소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놀란 것은
카파르나움 고을에 와서가 아닙니다.
안식일이어서도 아닙니다.
그분이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설명하며 삶의 길을 알려주셨기에
사람들은 권위에 놀랐습니다.
그분의 삶을 닮은 가르침이기에
사람들은 그분이 만든 결실을 보며 더더욱 놀랍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구원이며
하느님 품에서 충만함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잊고 그저 세례를 받았다고
그저 성당 행사에 참석했다고 신자로서 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일상을 주님과 함께 하며
주님을 닮아 갈 때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임을 기억하고
주님이 보여주신 모범을 닮아갈 때
비로소 구원의 문이 열린다는 것을 믿으며
오늘 주님과 함께 일상을 거룩하게 만들어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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