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4. 14:10ㆍ2023년 가해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사람들에게 종종 듣는 오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예정론을 믿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구원될 사람이 정해져 있다는 오해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실 테니
우리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
이런 오해를 받곤 합니다.
성모 마리아가 탄생한 과정도 그렇습니다.
이미 구원의 통로가 될 여인을 하느님이 정하셨고
그 여인을 통해 구세주가 들어올 준비를 하셨다는 오해
이런 오해는 결과론적인 시선입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묵상하게 되는
은총의 순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사랑하셨지만
세상에는 죄와 유혹이 가득 찼습니다.
하느님이 모든 이를 구원으로 초대하였지만
사람들은 세상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분께서는 기다리셨습니다.
다윗을 통해 보여주신 하느님 축복을
모든 이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오랜 시간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잘못된 길로 나아갈 때
다시 길을 바로 잡기 위해 하느님은 몸소 오십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위해
한 여인이 탄생했습니다.
앞으로 슬픔과 고통의 길을 걸어야 하는 분
하느님을 모시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어 맡기 신 분
그리하여 하느님 섭리를 이루기 위해
겸손과 인내로 나아갈 여인을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십니다.
원죄 없는 잉태가 마리아를 향한 하느님 사랑과 자비가 드러난다면
오늘 동정 마리아 탄생은 섭리의 시작을 알립니다.
하느님 사랑의 계획이 시작되는 날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을 기억하며
동정 마리아의 탄생을 축복합니다.
우리 역시 이 축복에 함께 하며
하느님 섭리와 사랑과 자비를 희망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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